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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과거에 올렸던 글이다.
사람은 갇힌 세계 안에 있으면 그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게 학교가 될 수도 있고, 회사가 될 수도 있다.
갇힌 세계에 있으면 사람은 올바른 판단을 하기 힘들어진다.
바르지 않은 판단이라도 속해있는 무리나 단체에 생각에 따라 흔들리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갇힌 세계를 보통 군대에서 한번은 겪게 된다.
물론 적응을 잘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유독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허지웅씨가 겪었던 걸 나도 군대에서 실제로 봤다. 선임한테 혼나다가 밑에 후임이 과호흡으로 주저 앉아버렸다.
그래서 일이 마무리 되긴 했지만 사람이 억울한 데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으면 저렇게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심각한 거 같다.
이런 분들은 그 집단에서 무시받거나 고통을 받는다면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그 집단이 아니라 다른 집단도 많고 그 세상 말고 밖을 보면 다른 세상들이 많다.
내가 속해 있는 곳이 전부라는 생각은 안 가지고 사는 게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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