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중에 한명이 떠오른다.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친구다. 약속시간에 일단 나온 적이 없다. 기본 30분을 늦는다. 심하면 1시간까지도 간다. 한번 술 먹으면서 욕을 심하게 했다. 사람이냐고 30분을 넘게 기다리게 하는게 또 항상 미안해하긴 한다. 그런데 바뀌질 않는다. 한 두어번 더 해보고 포기했다. 그냥 이런 애구나 생각하고 그 친구랑 약속을 잡으면 그냥 없는 약속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화가 오면 나갔다. 그렇게 되니 편했다. 나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고 걔도 편해서 이런 경우는 포기하니까 속이 편했다. 다른 친구는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말끝마다 욕이 붙어있었다. 그 친구한테도 얘기했다. 나이먹고 후회한다고 지금부터 고치라고 친구는 그 정도로 심한지 본인이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 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