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리집 같다. 저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 집도 제사가 많았다. 아버지는 장손은 아니었지만 할머니가 두분이기에 작은 할머니 제사는 아버지가 맡았다. 큰 할머니 제사는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큰엄마들부터 해서 형수님들까지 아주 많았다. 작은 할머니 제사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머니 혼자 했다. 참고로 아버지 형제는 9남매 정도 된다. 나는 같이 했지만 아버지가 도와주는 건 보지 못했다. 그렇게 내가 고등학생 정도까지 계속 했었다. 큰 집에서 어느 순간 같이 모시겠다고 해서 안 하게 됐다. 아버지가 말해서 넘어간 거도 아니다. 그냥 뺏긴거다. 엄마는 고생만 고생대로 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일들이 있지만 이러한 일들로 집에서 부모님은 대화가 사라졌다. 난 한국에서 사라져야 할 제도가 제사..